AI 사용 주의점: GPT 금기어

AI, 정말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을까?

요즘 AI는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문서 작성, 이메일 정리, 번역, 코딩, 요약, 심지어 의료나 법률 상담까지도 AI에 물어보는 시대다.

AI가 제공하는 편리함은 정말 놀랍고, 나 역시도 하루에 여러 번 AI를 사용한다.

하지만 AI를 사용하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지금 입력하는 이 내용, 정말 안전할까?

AI가 알려주는 이 정보, 진짜 맞는 걸까?

편리함을 쫓아 무심코 넘겼던 부분들이 어느 순간 큰 문제가 되어 돌아올 수 있다.

실제로 개인정보 유출, 잘못된 정보 제공, 업무상 기밀 문서 유출 같은 사례들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AI를 사용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점들을 경험과 함께 정리해본다.

 

개인정보는 절대 입력하지 말 것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자주 무시되는 원칙이다.

AI를 사용하다 보면 너무 자연스럽게 이름, 전화번호, 주소, 주민번호, 계좌번호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회사 고객 리스트, 내부 문서, 매출자료 등을 그냥 복붙해서 넣는 사람들도 있다.

이건 정말 위험한 행동이다.

AI 서비스 대부분은 입력된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거나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내가 쓴 문장이 나중에 다른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방식으로 재사용될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 사례 중에는 의료기관에서 환자 기록 일부를 AI에게 요약 요청했다가, 그 내용이 외부에 노출되어 법적 문제가 생긴 경우도 있었다.

특히 무료로 제공되는 AI 서비스들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수준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업무 문서나 회사 기밀은 입력하지 말 것

보고서 초안, 계약서, 마케팅 기획안, 고객사 목록 등

회사 내부 문서를 요약하거나 다듬기 위해 AI에 입력하는 일도 흔하다.

하지만 이 역시 위험하다.

회사 기밀이나 보안 등급이 있는 문서를 AI에 입력하는 순간, 해당 내용이 외부 시스템에 전송되고 기록될 수 있다.

이런 문서가 제3자에게 유출될 경우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심각한 기업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기업에서는 반드시 사내 보안지침에 따라

AI 사용 범위를 제한하거나, 자체 보안이 강화된 AI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회사에서 제공하지 않은 일반 AI 서비스는 가급적 업무에 활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틀릴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AI가 알려주는 정보를 진실처럼 믿는다.

하지만 AI는 ‘지식’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그럴듯한 답변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이다.

즉, 내용이 틀려도 그럴듯하게 말할 수 있다.

실제로 AI가

  • 존재하지 않는 법 조항을 말하거나

  • 가짜 논문이나 인물을 만들어내거나

  • 의료 관련 정보를 왜곡해서 전달하는 경우는

    상당히 자주 발생한다.

이런 오류는 특히 의학, 법률, 재무, 부동산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

AI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다.

결정적인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로 교차검증해야 한다.

 

입력 내용은 기록으로 남는다

AI에 입력한 내용이 사라지는 것 같지만, 사실은 대부분 서버에 기록된다.

대부분의 AI 서비스는 입력 데이터를 이용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거나 모델을 학습시키기도 한다.

이 말은 곧, 내가 쓴 정보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공용 컴퓨터, 공공 와이파이, 공유 브라우저를 사용할 때 AI를 쓰는 것은 특히 위험하다.

다른 사람이 내가 쓴 내용을 조회하거나 로그를 복원할 수도 있다.

가급적이면 개인 환경에서만 AI를 사용하고, 민감한 작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

 

AI에 너무 의존하면 사고가 발생한다

AI가 너무 편리하다 보니, 생각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문서 작성, 번역, 보고서 정리까지 전부 AI에게 시키고, 그대로 복사해 붙여 넣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도, 사용자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잘못된 수치를 그대로 보고서에 넣어 상사에게 제출했다가 큰일이 날 수도 있다.

번역 문장이 이상한데도 그대로 회의 자료에 넣는 실수도 흔하다.

AI는 ‘보조자’일 뿐이다.

최종 결과물에 대한 책임은 결국 사용자에게 있다.

AI가 해준 작업을 반드시 검토하고, 논리적으로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AI 사용 시 꼭 기억해야 할 안전 수칙

  1. 개인정보는 절대 입력하지 않는다

  2. 회사 내부 문서는 입력하지 않는다

  3. 중요한 정보는 AI의 답변을 그대로 믿지 않고 교차검증한다

  4. 공용 PC나 와이파이 환경에서는 AI 사용을 피한다

  5. 입력한 내용은 로그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인식한다

  6. 전문 영역에서는 반드시 전문가 판단을 따르고, AI는 참고용으로만 사용한다

  7. 사용 전 약관과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꼭 확인한다

마무리: AI는 칼이다. 잘 쓰면 무기가 되지만, 방심하면 다칠 수 있다

AI는 잘 사용하면 정말 유용한 도구다.

나 역시 문서 정리나 번역, 아이디어 정리에 AI를 자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무심코 넘긴 입력 하나가 개인정보 유출, 업무 사고,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늘 염두에 두고 있다.

AI는 생각 없이 쓰는 게 아니라, 신중하게 똑똑하게 써야 한다.

도구는 사람을 도와야지, 사람이 도구에 휘둘리면 안 된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오늘부터 AI를 더 현명하게 활용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