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게 바로 ‘엔진오일’이다.
엔진오일은 자동차의 혈액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하다.
오일 상태가 안 좋아지면 연비가 떨어지고 엔진 소음이 커지며, 심할 경우 차량 고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비용이다.
공식 서비스센터에 맡기면 기본 수십만 원, 특히 수입차는 20만 원 이상이 우습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더 저렴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나도 그랬다.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센터에 맡겼다가 ‘이 돈이면 진짜 맛집 5번은 가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래서 직접 여러 방법을 써보고 비교해본 결과, 현실적으로 돈을 아끼면서도 품질 좋은 엔진오일을 교체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본다.
마이클(Michael) 앱을 통한 정비소 예약 – 깔끔한 가격,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내가 엔진오일 교체를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방법 중 하나가 ‘마이클’ 앱을 이용하는 거다.
요즘 차량관리 앱들이 많은데, 그중 마이클은 꽤나 실속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왜 마이클이 좋은가?
상시 1~2만 원 할인 쿠폰 제공
처음 가입하면 기본적으로 엔진오일, 타이어, 배터리 교체 등에 쓸 수 있는 쿠폰이 주어진다.
심지어 종종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이벤트도 병행해서 할 수 있다.
그냥 앱 깔고 예약만 했을 뿐인데 공식 서비스센터보다 3~5만 원은 저렴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정비소 가격 비교 가능
지역별로 협력된 정비소들이 나오고, 그 안에서 엔진오일 종류에 따라 가격도 비교할 수 있다.
즉, 한눈에 “여기가 가성비 최고다”라는 게 보인다.
내 경우 집 근처 카센터에서 합성유 기준으로 6만 원에 교체했다.
현대 블루핸즈에서는 12만 원 부른 걸 생각하면 반값도 안 된다.
후기 기반으로 믿을 수 있음
실제로 방문한 사람들의 리뷰가 쌓여 있어서 불친절하거나 과잉 정비하는 곳은 자연히 걸러진다.
‘서비스 별로’ 같은 평점이 낮은 정비소는 피하면 되고, 평점 4.5 이상이면 대체로 무난했다.
동네 카센터 시세 파악 – 직접 발품 팔면 더 싸다
자동차 커뮤니티나 네이버 카페에 종종 올라오는 글을 보면,
동네 정비소가 생각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나도 마이클을 통해 익숙해졌을 무렵, 직접 정비소에 전화 돌려 시세를 확인해본 적 있다.
실제 시세 예시 (2025년 기준)
일반 광유: 3만~5만 원
합성유: 5만~7만 원
수입 합성유 (모빌원, 쉘 등): 7만~10만 원
이 가격들은 오일과 필터 포함 가격이다.
공식 서비스센터는 보통 2~3배의 가격을 받는 걸 감안하면, 진짜 큰 차이다.
정비소마다 ‘자기 단골 브랜드’ 오일이 다르긴 한데, 등급과 규격만 맞으면 전혀 문제 없다.
팁: 전화로 이렇게 물어보면 좋다
“차종이 ○○인데, 합성유 기준 오일/필터 포함해서 얼마인가요?”
“브랜드는 뭐 쓰세요?”
“잔유 제거도 해주시나요?”
간단하게 이렇게 세 가지만 물어봐도 어디가 실속 있는지 감이 온다.
그리고 중요한 건, 교체주기만 잘 지키면 브랜드는 거기서 거기라는 점이다.
스피드메이트 오일 교환 쿠폰 – 카드사 제휴할인 노리기
만약 주유소 갈 때 스피드메이트(이마트 주유소 계열) 자주 보였다면, 한 번쯤 이용해볼만 하다.
특히 카드사 앱에 들어가보면 거의 상시 제공하는 스피드메이트 오일 교환권이 있다.
주요 카드사 혜택
신한카드: 5만 원권 → 3만5천 원
국민카드: 6만 원권 → 4만 원
롯데카드/현대카드: 간헐적으로 최대 50% 할인
카카오페이/삼성페이에서도 쿠폰 이벤트 종종 함
이건 미리 쿠폰을 구매해놓고 해당 지점에서 예약 후 교체하면 된다.
대형 프랜차이즈라 믿을 수 있고, 대기 시간도 거의 없다.
또, 모빌1, ZIC, 캐스트롤 같은 수입 합성유도 사용 가능해서 가성비가 좋다.
단점은?
지역에 따라 입점 지점이 적을 수 있다
카드사 쿠폰은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어 바로 안 쓰면 날릴 수 있다
필터나 공임이 별도인 경우도 있으니 교체 전 확인 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체인이라 서비스 품질이 일정하고, 예약만 잘 하면 꽤 유용하다.
쿠팡/인터파크/스마트스토어에서 오일+필터 자가 구매 후 공임나라 이용
자동차 정비 좀 해본 사람들은 아예 오일을 본인이 구매해서 공임나라 같은 곳에서 교체한다.
이 방식은 조금 번거롭긴 해도, 오히려 좋은 오일을 훨씬 싸게 쓰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렇게 진행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차량에 맞는 오일 + 필터 세트 구매 (보통 3~4만 원대)
‘공임나라’ 같은 정비 플랫폼에서 교체 예약 (공임비 2~3만 원)
직접 제품 들고 가서 교체
예전에 내가 이렇게 해봤을 때, 모빌원 ESP 5W30 + 순정 필터 조합으로 총 6만 원 안쪽이었다.
공식센터에선 이 조합으로 15만 원 이상 부르던 걸 생각하면, 진짜 뿌듯했다.
게다가 오일 브랜드를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다.
단점은 조금 귀찮다는 것.
하지만 차를 아끼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 외 꿀팁
교체 주기 너무 짧지 않아도 됨
국산차 기준 대부분 7,000~10,000km마다 교체하면 충분하다.
예전엔 5,000km마다 갈아야 한다는 말이 많았지만, 요즘 합성유 기준으로는 그렇게 자주 안 해도 된다.
쓸데없이 자주 바꾸면 돈만 낭비다.
엔진오일 종류 구분하기
광유: 가장 저렴하지만 수명 짧음
반합성유: 중간 정도 가격과 성능
완전합성유: 수명 길고 고성능, 요즘 대세
요즘은 거의 대부분 완전합성유를 쓴다.
광유보다 비싸지만 교체주기가 길기 때문에 오히려 경제적이다.
오일 필터 꼭 같이 교체
엔진오일만 교체하고 필터를 안 바꾸면 효과가 반감된다.
‘오일 + 필터’는 세트 개념으로 봐야 하고, 둘 다 교체해도 공임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결론: 가장 저렴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은?
엔진오일 브랜드나 서비스 센터에 너무 집착하지 말기
마이클 앱이나 공임나라 활용으로 신뢰+저렴함 동시에 챙기기
카드사 쿠폰 적극 활용하기 (스피드메이트, GS칼텍스 등)
자가 구매 후 정비소에 맡기면 고급유도 저렴하게 쓸 수 있음
결국 중요한 건, 내 차에 맞는 오일을 제때 갈아주고, 불필요한 과잉 정비나 바가지를 피하는 것이다.
예전엔 몰라서 비싼 돈 주고 교체했지만, 요즘은 정보만 잘 알면 진짜 저렴하게, 똑똑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마이클 앱과 공임나라의 조합은 내 기준 최강 가성비였다.
이 글이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혹시 지금 엔진오일 교체 시기라면?
한 번쯤은 공식센터 말고도 다양한 선택지를 알아보길 추천한다.
자동차도 돈도, 둘 다 아끼는 똑똑한 선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