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성장 핵심, RSS 제출 해야하는 이유

내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가장 헷갈렸던 것 중 하나가 바로 ‘RSS’였다. 누군가가 ’RSS 피드 제출했어?’라고 묻는데, 솔직히 RSS가 뭔지도 몰랐다. 그러다 검색을 하면서 차근차근 공부하게 됐고, 지금은 사이트맵과 함께 반드시 챙기는 필수 요소가 됐다. 오늘은 내 경험을 바탕으로, RSS가 무엇인지, 사이트맵과 함께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제출하는지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보려 한다. 나처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풀어볼 생각이다.

 

RSS란 무엇인가?

RSS는 “Really Simple Syndication”의 약자로, 우리말로 직역하면 ‘정말 간단한 배급’ 정도가 된다. 말 그대로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외부로 배급해주는 기술이다. 블로그나 뉴스 사이트처럼 자주 새로운 글이 올라오는 사이트에서 특히 많이 사용된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하나 올릴 때마다, RSS 피드는 자동으로 그 글의 정보를 담아서 외부로 내보낸다. 외부에서는 이 RSS를 구독해두면 새 글이 올라왔을 때 자동으로 알 수 있다. 예전에는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뉴스 사이트에서도 RSS 구독 서비스를 많이 제공했다. 요즘은 구글 뉴스, Feedly 같은 RSS 리더를 통해 블로그나 뉴스를 자동으로 받아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쉽게 말하면, 내 블로그의 ‘새 글 알리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RSS다.

 

사이트맵과 RSS의 차이점

RSS와 헷갈리기 쉬운 것이 바로 사이트맵이다. 둘 다 검색엔진이나 외부 서비스에 내 사이트의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사이트맵은 내 사이트 전체 구조를 한눈에 보여주는 설계도 같은 것이다. 구글, 네이버 같은 검색 엔진이 내 사이트를 잘 이해하고 크롤링할 수 있도록 돕는 파일이다. 사이트 안에 어떤 페이지가 있고, 글이 언제 작성되었고, 갱신되었는지 등의 정보를 담는다. 반면, RSS는 내 사이트에 새롭게 올라온 콘텐츠(보통은 블로그 글이나 뉴스)를 외부에 빠르게 알리는 도구다. 사이트맵이 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라면, RSS는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뉴스 속보 같은 느낌이다. 둘 다 중요하지만, 용도가 다르다. 사이트맵은 ‘사이트 전체를 이해’시키는 데 쓰이고, RSS는 ‘새 글이 올라왔음을 알리는’ 데 쓰인다.

 

왜 RSS가 중요한가?

처음엔 나도 RSS가 크게 중요한가 싶었다. 요즘 누가 RSS를 직접 구독하나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고 보니 RSS의 활용처는 꽤 넓고, 특히 SEO(검색엔진 최적화)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검색엔진 뉴스 섹션 노출

구글 뉴스나 네이버 뉴스 같은 뉴스 섹션에 내 콘텐츠가 노출되기 위해서는 사이트맵만으로는 부족하다. 구글 뉴스 퍼블리셔 센터나 네이버 뉴스검색 제휴 신청 시, RSS 피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RSS를 통해 뉴스나 블로그의 ‘새 글’을 빠르게 읽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2. 빠른 인덱싱

RSS를 제출하면 검색엔진이 내 사이트에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왔음을 빠르게 인지한다. 예를 들어, 사이트맵은 검색 엔진이 일정 주기로 크롤링할 때 반영되지만, RSS는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바로 알림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이 덕분에 내 글이 더 빨리 검색결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3. 외부 서비스 연동

RSS는 구글 뉴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나 블로그 메타사이트에도 많이 쓰인다. 이 서비스들은 RSS를 이용해 내 블로그 글을 자동으로 받아가서 사용자에게 보여준다. 이런 방식으로 블로그 트래픽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RSS는 반드시 제출해야 할까?

꼭 제출해야 하는 건 아니다. 특히 일반적인 개인 블로그 운영자라면 사이트맵만으로도 기본적인 검색엔진 노출은 가능하다. 하지만 내 경험상, 블로그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키우고 싶다면, 특히 빠르게 글을 노출시키고 싶다면 RSS 제출도 반드시 챙기는 게 좋다.

나도 예전에 RSS 제출을 안 했을 때보다 제출한 이후가 인덱싱 속도가 빨랐다. 특히 구글 뉴스에 블로그 글이 노출되기 시작한 것도 RSS 제출 이후였다.

RSS와 사이트맵, 어디에 제출해야 할까?

내가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필수 제출처는 다음과 같다.

1. 구글 서치 콘솔

사이트맵 제출은 기본이다. 서치 콘솔에서 ‘사이트맵’ 메뉴에 들어가면 내 사이트의 sitemap.xml 파일을 제출할 수 있다. 그리고 구글 뉴스 퍼블리셔 센터를 활용하고 있다면 여기에도 RSS 피드를 추가할 수 있다.

2.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

네이버에서도 사이트맵 제출이 가능하다. ‘사이트 구조화’ 메뉴에서 제출하면 되고, 네이버 뉴스 제휴나 블로그 노출을 강화하고 싶다면 RSS 피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3. 빙 웹마스터 도구

빙 검색도 아직 국내에서는 영향력이 크지 않지만, 글로벌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와 연동되는 경우엔 유용하다. 여기에도 사이트맵 제출은 필수고, RSS도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4. 외부 큐레이션 서비스

내 경우 Feedly 같은 RSS 리더 서비스에도 내 블로그 RSS를 등록해두었다. 또, 블로그 메타사이트에 RSS를 활용해 자동으로 글을 등록하게끔 설정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트래픽이 발생하는 경험도 했다.

 

RSS 제출 방법

RSS 제출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대부분의 블로그 플랫폼에서 기본으로 RSS 피드를 제공한다.

1. 워드프레스

워드프레스는 자동으로 RSS 피드를 생성한다. 내 사이트 주소 뒤에 /feed를 붙이면 된다. 예를 들어, 내 블로그가 https://example.com이라면, RSS 주소는 https://example.com/feed가 된다.

이 주소를 복사해서 구글 뉴스 퍼블리셔 센터나 기타 외부 서비스에 붙여 넣기만 하면 끝이다.

2.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도 마찬가지로 기본 RSS를 제공한다. 티스토리는 https://블로그주소/rss 형식이다. 네이버 블로그도 RSS 주소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다만 네이버 블로그는 RSS 제공이 제한적이라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3. 직접 RSS 생성

나는 한 번 워드프레스 외에 자체 제작한 블로그에서도 RSS를 직접 코딩해 만들어본 적이 있다. XML 형식으로 만들고,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자동으로 RSS 파일이 갱신되도록 PHP로 스크립트를 작성했다. 물론 이런 경우는 조금 더 개발 지식이 필요한 편이다.

 

마무리하며

처음엔 RSS가 생소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왜 사람들이 사이트맵과 함께 RSS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게 됐다. 특히 SEO를 신경 쓰고, 검색엔진이나 외부 플랫폼에 빠르게 내 콘텐츠를 알리고 싶다면 반드시 챙겨야 할 요소다.

내 블로그도 사이트맵만 제출하던 시절보다, RSS까지 함께 제출하고 나서 훨씬 더 빠르고 넓게 글이 퍼져나가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지금은 글을 작성하면 가장 먼저 RSS와 사이트맵 제출부터 챙긴다.

아직 RSS가 낯설다면 오늘부터 하나씩 직접 해보길 추천한다. 어렵지 않다. 사이트맵과 함께 블로그 성장의 기본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