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시대에 자격증 하나쯤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 분위기다.
나 역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 자격증 하나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은 순간이 정말 많았다.
그런데 자격증이라고 다 같은 자격증이 아니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실무 자격증,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자격증, 그리고 이직할 때 빛을 발하는 자격증은 각기 다르다.
이 글에서는 내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실제로 고민해 봤던 자격증, 주변 동료들이 따고 ‘진짜 도움 됐다’고 말했던 자격증들을 기준으로, 직장인이라면 있으면 좋은 자격증, 그리고 취업 준비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단순히 목록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왜 도움이 되는지,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자세히 설명해볼 생각이다.
1. 실무 자격증 필수, 컴퓨터 활용능력 2급~1급
추천 대상: 사무직, 행정직, 공기업 준비생, 일반 기업 전반
이 자격증은 ‘엑셀’과 ‘엑세스’라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사무능력을 평가한다.
사실상 엑셀을 제대로 다룰 줄 아느냐를 보는 시험이라 보면 된다.
대부분의 기업은 실무에서 엑셀을 필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 자격증은 거의 ‘기본 스펙’에 가깝다.
왜 유용한가?
•공공기관, 공기업에서 필수 요건으로 지정된 경우가 많다
•민간 기업에서도 ‘사무능력 있음’의 상징으로 인식
•실제로 함수, 피벗테이블 등 엑셀 활용 능력을 증명 가능
•단기간에 취득 가능, 가성비 높음
실무 팁
엑셀을 자주 쓰는 직장이라면 2급보다는 1급을 추천한다.
1급은 난이도가 있지만 실무에서도 크게 도움이 된다.
함수, 조건부 서식, 고급 필터 등 활용도가 크다.
2.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추천 대상: 공기업, 공무원 준비생, 교직 희망자, 대기업 취업 준비생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공기업과 대기업에서 한국사 자격증을 요구하거나 가산점을 준다.
이 자격증은 ‘국사’라는 점에서 다른 자격증과 다르게 역사 소양, 국가관 등을 상징적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왜 유용한가?
•실제로 많은 기업에서 지원 조건으로 요구
•한 번 취득하면 유효기간이 없음
•객관식 위주로 단기간에 준비 가능
•1~2급이면 대부분의 기업에서 인정
실무 팁
취업을 노리는 단계라면 무조건 2급 이상을 목표로 하자.
생각보다 쉽지는 않지만, 하루 1~2시간씩만 투자해도 한 달이면 충분하다.
3. 전산회계 2급 / FAT (회계정보처리 자격증)
추천 대상: 경리직, 회계직, 영업관리, 자영업 준비자
회계는 모든 회사의 공통 언어다.
비전공자라도 기본적인 회계 흐름만 알아도 업무 이해도가 훨씬 올라간다.
‘전산회계’나 ‘FAT’ 자격증은 회계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좋은 입문 자격증이다.
왜 유용한가?
•재무제표 보는 법, 거래처 회계 관리 등 실무 지식 향상
•중소기업 경리·회계직 지원 시 가산점
•세무사무소, 병원, 법무법인 취업에 기본 요건
•자영업자에게도 꼭 필요한 기초 지식
실무 팁
전산회계 2급 → FAT 1급 → TAT(세무) 순서로 올라가면 좋다.
전산회계 2급만 있어도 회사 실무에서는 꽤 유용하게 쓰인다.
4. MOS (Microsoft Office Specialist)
추천 대상: 외국계 기업, 글로벌 업무 담당자, 보고서 중심 직무
MOS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공인하는 오피스 프로그램 자격증이다.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 주요 프로그램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를 평가한다.
왜 유용한가?
•글로벌 인증 자격증으로 이력서에 한 줄 추가할 수 있음
•외국계 기업, 해외 주재원, 영어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에 가산점
•프레젠테이션, 문서 작업 중심 직무에 강점
실무 팁
엑셀(MOS Excel) 자격증 하나만 따도 실력 입증 가능하다.
특히 PowerPoint는 보고서 작성이나 제안서 만들 때 정말 유용하다.
5. 산업안전기사 / 위험물기능사
추천 대상: 제조업, 생산직, 품질관리직, 공정 관리자
현장에서 일하거나, 생산·공장 관련 부서에 종사하는 직장인이라면
산업안전 관련 자격증 하나쯤은 꼭 갖고 있는 것이 좋다.
특히 대기업 제조라인이나 생산관리직은 자격증 유무가 연봉 협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왜 유용한가?
•산업안전 관련 법률 및 장비 사용 지식 확보
•위험 예방 능력 → 사고율 감소로 이어짐
•자격 보유자에게 법적 ‘안전관리자’ 자격 부여
•일부 기업은 자격수당 별도 지급
실무 팁
이 자격증은 **기사(대졸 이상)**와 **기능사(고졸 이상)**로 나뉘는데, 직무에 따라 준비를 달리하자.
현장 중심이라면 기능사, 관리직은 기사를 추천.
6. ITQ 자격증
추천 대상: 사무보조, 행정직, 중소기업 실무 담당자
‘정보기술자격(ITQ)’은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다루는 기본 사무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증이다.
컴활보다 난이도가 낮고, 시험 구성도 간단해서 비전공자나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왜 유용한가?
•사무직 기본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간단한 수단
•중소기업 채용 시 실질적으로 평가됨
•취업 준비생이나 이직 준비자에게 가볍게 시작 가능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각각 따로 도전 가능
실무 팁
컴활이 부담스러우면 ITQ부터 시작하자.
한글이나 엑셀 한 과목만 따도 면접에서 ‘사무능력 있음’으로 평가받는다.
7. 구글 애널리틱스(GA) / 디지털 마케팅 관련 자격증
추천 대상: 마케팅, 콘텐츠, 쇼핑몰 운영, 웹사이트 관리 업무
디지털 시대에 마케팅은 거의 모든 산업에 적용된다.
특히 웹사이트, 온라인 쇼핑몰, SNS를 다루는 부서라면
기본적인 분석 능력과 온라인 광고 이해도가 매우 중요하다.
왜 유용한가?
•마케팅 직무에서 역량을 수치로 설명할 수 있음
•광고 성과 분석, 웹사이트 방문자 통계 해석 가능
•구글, 메타 등에서 공인 발급
•커리어 확장에 유리
실무 팁
구글 애널리틱스(GA4) 교육은 온라인으로 무료 수강 가능하고,
자격증은 Google Skillshop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입사 후에도 활용도가 높아 실무형 자격증으로 추천.
마무리하며
자격증은 단순히 종이 한 장이 아니다.
준비 과정에서 쌓는 지식, 자기관리, 업무 응용 능력이 모두 자산이 된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언젠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보다,
지금 준비하면 1년 뒤 내 커리어가 확 달라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좋다.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단 하나만 제대로 준비해도 내 경쟁력이 분명히 달라진다.
직장인의 현실에 맞춰 가성비 높고 실무적인 자격증부터 하나씩 준비해보자.
지금 시작하는 작은 자격증 하나가, 앞으로의 이직과 승진, 연봉 협상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