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 200개 쓴 후기
망한 후기
최종 수익: 11달러
처음에는 무작정 글을 많이 쓰는 데 집중했다. 일기처럼 쓴 글, 감정적인 글, 유행을 따라간 글 등. 하지만 대부분 검색 유입도 없고 반응도 없었다. 반면, 정보성 글이나 문제 해결형 콘텐츠는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조회됐다. 하루 평균 200회 이상 조회된 글도 있었다. 결국 중요한 건 글의 수가 아니라 방향성과 목적이었다.
-글의 수는 중요하지만, 글의 방향성과 목적이 더 중요하다.
-막연하게 글을 늘리기보다는 타겟 독자가 원하는 정보에 집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하나를 쓰더라도 깊이 있게 작성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잡블로그는 취미, 전문 블로그가 살아남는다
초기에는 일상, 영화, 요리, 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자유롭게 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콘텐츠의 일관성이 떨어지고, 방문자도 일정하지 않았다. 결국 검색 유입이 늘지 않았다. 그래서 중간부터는 디지털 마케팅과 웹사이트 제작이라는 분야에 집중했고, 툴 사용법이나 실무 팁을 정리했다. 결과는 확실히 달랐다. 유입도 늘고, 체류 시간도 증가했고, 광고나 제휴 제안도 들어왔다.
-잡블로그는 내 일기장이 될 수 있지만, 독자에게는 의미가 없다.
-진지하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면, 적어도 카테고리를 좁혀 글을 쓰는 것이 훨씬 낫다.
-그게 곧 전문성이다.
플랫폼보다 중요한 건 글의 방향성과 구조
네이버,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모두 운영해봤지만 어떤 플랫폼이든 검색엔진이 좋아하는 글의 구조는 비슷했다. 아래는 각 플랫폼의 특징이다.
네이버 블로그
-장점: 초기 유입이 빠르고, 네이버 검색에 노출되기 쉬움
-단점: 외부 유입이나 장기적인 SEO 효과는 떨어짐. 에디터가 불편함
티스토리
장점: 구글 검색에 잘 노출되며, 자유도 높음. 애드센스 연동 가능
단점: 네이버 유입은 상대적으로 적고, 꾸미기 어려움
워드프레스
-장점 : 디자인 자유도 최고, SEO 최적화에 강함. 브랜드형 블로그 가능
-단점: 운영에 기술적 지식이 약간 필요하고, 초기 유입까지 시간이 걸림
이 경험을 통해 얻은 결론은 명확하다. 플랫폼 선택은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구조와 방향성이다. 어떤 플랫폼을 쓰든 검색엔진이 좋아하는 글의 구조는 아래와 같다.
-제목에 핵심 키워드 포함
-중간 중간에 소제목(H2, H3) 활용
-짧고 핵심적인 문단 구성
-표, 리스트, 예시 등을 활용한 가독성 높은 글
-직접적인 경험 또는 구체적인 해결책 제시
이런 글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성과를 낸다. 같은 내용을 네이버와 워드프레스 양쪽에 올려봤을 때, 워드프레스는 시간이 좀 걸려도 꾸준한 유입이 있었고, 네이버는 초반에 유입이 많지만 금방 사라졌다. 결국 단기전은 네이버, 장기전은 워드프레스나 티스토리다
최종 수익 : 11달러 (100달러부터 출금 가능하니 사실상 0원)
결국,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남는다
200개의 글을 쓰면서 느낀 건 글쓰기 실력보다도 ‘정보를 구성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독자가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구조적으로 잘 나열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었다. 또한 블로그는 마라톤이다. 단기간에 수익이나 조회수를 바라면 실망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검색엔진이 내 글을 ‘신뢰할 만한 정보’로 인식하게 되고, 그 시점부터는 매일 글을 쓰지 않아도 자동 유입이 발생한다. 그게 블로그의 자산화다. 지금 블로그 운영이 막막하다면, 아래 질문에 답해보자.
-내가 타깃으로 하는 독자는 누구인가?
-내 블로그는 어떤 문제를 해결해주는가?
-글 한 편이 블로그 전체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가?
이 질문에 명확히 답할 수 있다면, 블로그는 반드시 성장한다. 지금부터라도 무작정 글을 쌓는 습관에서 벗어나, 전략적으로 글을 쌓는 블로거가 되자. 그것이 진짜 시작이다.
지금까지는 다 뻥입니다. 진짜를 알려드립니다.
위 내용은 유튜브나 블로그 강좌에도 다 나오는 이야기다. 처음부터 알려준 정보들이지만, 문제는 그걸 따라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위 글은 그냥 AI에게 작성시킨 것이다. 감동도 없고, 정보의 나열일 뿐이다. 요즘 사람들은 보면 안다. “AI가 쓴 글이구나” 하고 바로 걸러진다. 쓰레기 같은 글이다. 그래서 진짜 깨달은 건 이것이다.
AI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블로그의 핵심이다.
왜일까? AI에게 글을 맡기면 사람은 반드시 게을러진다. 그렇게 되면 의미 없는 글들만 쌓이게 된다. AI는 도구일 뿐이다. 정보 취합, 자료 정리, 아웃라인 짜는 정도까지만 사용하는 게 좋다. 정말 잘 활용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초보는 나처럼 실패한다. 그래서 오늘 이 글을 쓰면서 다시 다짐한다. 앞으로는 최소한의 AI, 진짜 경험, 고품질 블로그 글을 써볼 것이다. 3개월 후, 얼마나 진척이 있었는지 다시 공유해보겠다. 잡블로그는 실험실로 남기고, 새로운 블로그를 시작한다.